"지멘스(SIE DE), 올해 실적 가이던스 상향..저평가 상태"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3 14: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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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인 지멘스(SIE DE)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사업모델의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글로벌 공장 자동화 산업의 선두기업인 지멘스는 양적인 지표 측면은 물론 질적인 해석의 측면에서도 모두 만족스러운 내용을 담은 2분기(9월 결산법인) 실적을 내놨다. 주력사업들의 외형 성장률 및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면서 올해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실적의 개선이 전 사업부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업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시장들을 선점하면서 고도화되는 사업모델은 지멘스가 보유한 차별적인 매력으로 기업의 가치가 원자재 가격 및 경기사이클에 의해 휘둘리는 일부 미국 전통기업들 대비 지멘스의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산업재와 비교해 보면 지멘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김도현 연구원은 "핵심적인 업종 내 성장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동종 업종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지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삼성증권

 

외형 측면에서 단연 눈길을 끈 사업은 열차를 생산하는 모빌리티(Mobility)로 꼽힌다. 모빌리티 사업의 실적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성장하면서 전사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러시아 사업과 관련해 발생했던 매출 감소의 영향을 고려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장이라는 평가다.

 

김도현 연구원은 "2023년 이후 지멘스의 수익률은 동종 업종인 미국의 산업재 대비 상당히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중으로 디지털 및 친환경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선진국들의 투자 사이클에 적합한 구조로 고도화된 동사의 사업모델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멘스는 2023년 이후 업종 내 가장 뜨거운 테마 중 하나인 공장 자동화산업의 1위 기업이며, 미래의 핵심 인프라시설로 부상하는 디지털 시설 및 친환경 건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지멘스는 기업가치가 원자재 가격 및 경기사이클의 변화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일부 전통산업 대비 밸류에이션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요건을 충분히 갖춘 기업"이라며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겸비한 지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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