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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모니터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양국간의 긴장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다수의 미국 연금 회사가 중국에 미국인의 퇴직금을 투자했기에 (중국에 대한 미국 투자를 잠재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복잡한 프로세스"라며 "미국이 중국으로의 자본 흐름을 면밀히 조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어떤 유형의 일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상업과 무역을 원하며 글로벌 투자를 원하기에 지나치게 광범위한 제재와 차단은 미국 근로자와 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나 자본의 흐름을 부정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기에 조심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러몬도 장관은 "미·중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며 올해 중국 방문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상업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미국에 이로운 모든 방식으로 중국과 관계를 맺고자 한다"며 "아마 이번 봄에 상무부 내 관련 팀을 중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상품 무역은 기록적으로 미·중의 소비자와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양국의 다양한 경제적 이견이 있다"고 밝히며 "양국이 인권·무역·기술·시장 경쟁을 놓고 충돌하면서 양국의 무역이 도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