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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전력(01576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24.6조 원, 영업이익 3.9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5%와 203.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76조 원 대비 5.0% 높은 수치다.
작년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 발전비중 증가, 연료가격하향 안정화, SMP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 1분기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이익 개선을 통해 한국전력의 자생력이 검증된다면 배당의 완전한 정상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유림 연구원은 "올해는 자생력 검증의 해가 될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에너지 가격의 안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 레벨이 13조 원대까지 올라온다면 더 이상 전기요금 인상에 매달리지 않고도 회사의 정상화를 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한국전력의 자생력을 한 차례 검증해낸다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나 실망에 따른 주가 변동이 축소되는 동시에 실적이 올라오는 만큼 차입금 상환이나 배당 확대 등으로 직결시킬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인 투자 접근이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DPS 213원, 배당성향 16.5%(별도 순이익 기준)로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작년은 3분기까지 별도 순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를 기점으로 극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 기대감을 좀 더 높여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