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 최태원 회장 만나…”반도체·AI 플랫폼 협력” 타진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4: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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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일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및 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 대기업과 오픈AI 간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올트먼 CEO는 방한 직후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방문해 최 회장과 회동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SK와 논의할 주제가 많다"며 메모리 및 AI 플랫폼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경훈 오픈AI 한국법인 총괄 대표 등이 배석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협력과 SK텔레콤의 AI 플랫폼과 오픈AI의 연동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통신 인프라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산업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한국 시장에서의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왔으며, 이달 10일 한국 지사인 오픈AI코리아를 공식 출범시키며 한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중심으로 협력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에도 올트먼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AI 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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