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제품 정보와 다른 충전재를 사용한 패딩을 판매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소비자 불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 의류 브랜드 '보브'와 '지컷'이 거위털 대신 오리털을 사용한 구스다운 점퍼 13개 제품에 대해 전량 판매 중단 및 리콜에 나섰는데요.
2024년 겨울 시즌 제품으로 보브 9개, 지컷 4개 제품이 해당합니다.
신세계 측이 최근 다운 제품을 납품하는 전체 협력사 제품에 대한 자체 품질 검사 과정에서 협력사 A사가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제출하고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 업체 제품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세계톰보이 측은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가 된 제품군에 대해 자발적 환불에 나서는 한편, 해당 협력사와 거래를 중단하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윌리엄 김 신세계톰보이 대표는 "제품 제작 전 과정의 단계별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협력업체 관리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앞서 이랜드 계열 '후아유'도 구스다운 점퍼의 거위털 함유량이 표기 기준(80%)에 크게 못 미치는 30%로 확인돼 판매를 중단했는데요.
한 소비자가 상품 정보 스티커 아래 실제 라벨을 확인하면서 충전재 비율 차이가 발견됐습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입점 브랜드 인템포무드가 다운 패딩 재킷의 솜털·깃털 혼용률 문제로 전액 환불을 결정했으며, 라퍼지스토어는 충전재 혼용률 허위 기재가 적발돼 퇴점 조치됐습니다.
결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을 분해해 확인하거나 시험기관 검사를 의뢰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