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메타(META.O), 애플(AAPL.O)보다 먼저 최신 VR헤드셋 공개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6-02 14: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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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메타 퀘스트3 게임체인저 기대
◇헤드셋, 가상세계 접근 허들 넘을 수 있나
◇메타 등 소비자 가상현실 외면 돌리려 안간힘
◇애플·소니 등 경쟁사와의 경쟁 치열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가 애플보다 먼저 최신 VR 헤드셋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가상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메타의 주가는 2.98% 올랐다.
 

메타 퀘스트3 헤드셋. (사진=메타)


◇  메타, 메타 퀘스트3 게임체인저 기대

퀄컴의 새로운 칩으로 구동되는 메타 퀘스트3는 40% 더 얇아지고 디스플레이와 해상도가 업데이트됐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SNS에서 “메타 퀘스트3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가장 강력한 헤드셋”이라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새로운 VR 헤드셋의 가격은 499달러부터”라며 “이번 가을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9월에 있을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추가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발표는 새로운 VR 헤드셋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를 며칠 앞두고 나왔다.

저커버그는 몰입형 가상 세계 또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2021년 페이스북이 메타로 재브랜딩됐다.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는 메타버스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들여 헤드셋과 소프트웨어 및 앱을 개발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헤드셋, 가상세계 접근 허들 넘을 수 있나 


하지만 가상 세계는 사용자 채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인터네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높은 인기를 끌었던 헤드셋 수요가 줄어들면서 증강 현실 및 VR 헤드셋의 글로벌 출하량이 1분기 확연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AR 및 VR 헤드셋 시장의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2023년 첫 3개월 동안 54%나 감소했다.

AR 및 VR 헤드셋 제조업체 중 메타가 약 4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2가 36%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피코는 시장 점유율이 약 6%일 뿐이다.


아울러 다른 기술 회사들은 관련 일자리를 줄였고 프로젝트를 포기해 왔다.

 

◇ 메타 등 소비자 가상현실 외면 돌리려 안간힘

VR 프로그램의 소비자 채택은 메타에게 도전 과제였다. 메타 퀘스트 헤드셋을 만드는 리얼리티 랩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40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경쟁사들도 VR 프로그램 구매 유도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4월에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것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며 "메타버스의 근거는 그대로이며 우리는 활성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 3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메타 퀘스트 프로 헤드셋 가격을 14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하했다. 256기가바이트의 퀘스트2 VR 헤드셋도 499달러에서 429달러로 내렸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2. (사진=소니)


◇ 애플·소니·바이트댄스 등 경쟁사와의 경쟁 치열

메타의 새로운 VR 헤드셋이 출시되면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바이트댄스는 메타 VR을 만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자사의 피코 헤드셋용 앱 제작을 제안했다.

소니 그룹은 올해 초에 플레이스테이션 VR2의 두 번째 버전을 출시했다.

애플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결합된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 워치나 아이폰과 같은 히트 제품에 비해 헤드셋 판매에 대한 전망은 꽤나 부정적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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