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4배 급증…"8년 만에 최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4: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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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마트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배(238.2%) 급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본업 경쟁력 강

이마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2189억원(전년비 0.2% 증가), 영업이익 1593억원(전년비 238.2%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은 4조6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43.1%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급증은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가격', '상품', '공간'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하며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 '가격파격 선언'과 올 1월부터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 전략도 고객 유입 증가와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늘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 역시 각각 35%, 11%,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혁신 노력에 힘입어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7% 급증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9% 늘어난 423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고객 수 역시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2월 개점한 마곡점은 영업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트레이더스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 확대 및 프리미엄 매장 런칭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마트24는 점포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의 신규 출점을 통한 내실경영이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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