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일회성 비용에도 순익 4.9조…주주환원율 50% 첫 돌파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5:29:08
  • -
  • +
  • 인쇄
(사진=신한금융그룹)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와 LTV 과징금, 새도약기금 출연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5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환원율도 사상 처음 50%를 넘기며 밸류업 목표 중 하나인 ‘50% 환원’을 조기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9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회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4% 늘어난 3조74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7.6%,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13.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4.1% 감소했다. 다만 신한금융은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비용률은 0.45%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라 비경상적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4분기에는 부동산 PF 관련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회복도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3% 급증했고, 신한자산신탁은 전년 3206억원 순손실에서 196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주환원도 대폭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50.2%로 끌어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당초 2027년 목표로 제시했던 ‘50% 환원’을 2년 앞당겨 달성했다.

주당 연간 배당금은 2590원으로 확정됐고, 이 가운데 4분기 결산 배당은 기존 570원에 추가 배당 310원을 더한 880원이다. 총현금배당은 1조25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또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고려한 감액배당을 병행하는 한편, 2026년 상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이사회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향후 배당 정책의 유연성도 높일 계획이다.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자본 여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33%, 잠정 그룹 BIS비율은 15.92%를 기록했다.

해외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지난해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베트남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ROE 중심의 자본 효율성 관리와 함께 생산적·포용 금융을 확대해 실물경제 지원에 나서며, 2026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주요기사

IMA·RIA 경쟁 속 증권가 양극화…대형사 쏠림 뚜렷2026.04.10
국토부, 지방 미분양 아파트 5000가구 매입 나서2026.04.10
KB국민은행, 개인사업자 비대면 금리인하요구권 확대…담보·보증대출까지 적용2026.04.10
우리은행, 소상공인 ‘성장가능성’으로 대출…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2026.04.10
대법 “개별 새마을금고 징계, 중앙회 요구와 달라도 무효 아냐”…이중징계 제동2026.04.10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