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홀딩스, 신라면 스프 공급사 세우 1000억에 인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1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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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본사 전경. (사진=농심)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농심홀딩스가 조미식품·장류 제조업체 세우를 약 100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홀딩스는 세우의 주식 33만주를 취득해 지분율 100%를 확보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농심홀딩스 측은 인수 목적에 대해 "간장 및 장류와 조미식품의 제조사를 인수해 그룹의 식품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우는 농심의 주력 상품인 신라면에 들어가는 양념 분말가루를 제조해 공급하는 핵심 협력업체다. 2021년 기준 농심과 세우의 거래액은 632억원으로, 세우 전체 매출 1028억원의 61%를 차지했다.

농심홀딩스는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승인받으면서 세우를 그룹에서 분리했다.

세우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외가가 소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김창경 씨(60.24%)와 김정조 씨(18.18%)이며, 김정조 씨는 신 회장의 외삼촌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농심그룹이 라면 제조 과정에서 핵심 원료인 스프 공급망을 내재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농심홀딩스 측은 "세우 인수로 기존 식품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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