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지난해 코스피 지수의 가파른 상승과 거래대금 폭증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실무진의 보수가 대표이사(CEO)를 크게 앞지르는 '연봉 역전'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5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이 수십억 원대의 성과급을 수령하며 경영진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철저한 성과주의 보수 체계가 정착된 증권업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지난해 총 74억 3,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뤄즈펑 대표이사(9억 9,100만 원)보다 약 7.5배 많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수석매니저 역시 상여금 38억 3,500만 원을 포함해 총 39억 1,900만 원을 받으며 이병철 대표이사 회장의 보수인 18억 900만 원을 두 배 이상 상회했습니다. 하나증권의 김동현 상무대우와 영업점 전문계약직인 김 모 부장 또한 각각 21억 원과 18억 원대를 기록하며 강성묵 대표이사의 보수(6억 5,900만 원)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노혜란 영업지점장이 18억 1,700만 원으로 사내 보수 1위에 올랐으며, 이는 박종문 대표이사의 18억 400만 원을 근소하게 앞선 수치입니다. 삼성증권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노 지점장이 부유층 및 법인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 점이 고액 보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서도 신동섭 상무의 보수 총액이 윤병운 대표이사를 약 7,800만 원 차이로 앞지르는 등 대형 증권사 전반에서 유사한 사례가 관측되었습니다.
이러한 보수 체계의 변화는 지난해 증시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57.1% 증가한 16조 9,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증권사 10곳의 연결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년보다 43.1% 확대된 9조 112억 원에 달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이 남아 있어, 실적에 연동된 '연봉 역전'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