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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17일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후 2시 40분 기준 수사관들은 대통령실 서문 안내실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실 청사 내 대통령경호처다.
경호처 서버에는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된 조 청장이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6차례 통화 기록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관리하는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보안 휴대전화다.
서버를 통해 통화시간 확인이 가능해 수사의 핵심 증거로 여겨진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부는 지난 11일에도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했다.
당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됐다.
아울러 공조본부는 이날 조 청장의 공관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 청장과 김봉식 전 경찰청장의 송치 기한은 오는 20일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