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돌파했지만…금융노조 "거래시간 연장 논의 당장 멈춰야"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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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시간 연장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투자자 편의라는 명분보다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수익성 방어 목적이 크다며, “일방적 확대는 공멸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시간 연장안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한국거래소는 넥스트레이드(NXT) 견제용 ‘졸속 거래시간 연장안’으로 증권노동자와 금융투자자를 볼모로 잡지 말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 새해 업무보고에서 거래시간 확대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거래소는 오는 6월 프리마켓(오전 7~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8시) 개설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12월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노조는 거래시간 연장이 글로벌 스탠더드나 투자자 편의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글로벌 표준과 투자자 편의라는 명분은 허울”이라며 “NXT 운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려는 점유율 방어 목적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안정성 우려도 제기했다. 노조는 “한정된 유동성이 새벽 시간대로 분산되면 호가 공백이 커지고 시세 조정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동환경 악화 우려도 핵심 쟁점으로 꼽았다.

노조는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영업 인력뿐 아니라 IT(정보기술), 결제·자금, 리스크관리, 준법감시 등 필수 인력의 업무 개시가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인력·시스템 보강 없이 시간 연장을 추진하면 금융투자 시스템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거래소가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고도 했다.

이창욱 증권업종 본부장은 “편의성만 내세워 거래시간을 늘리면 투자자들은 더 긴 시간 시장을 신경 써야 한다”며 “유동성이 분산되면 투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 수위도 높였다. 노조는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을 계속 추진할 경우 정은보 이사장 퇴출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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