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2년 경영권 분쟁 일단락되나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4-22 15: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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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2년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는 2대 주주로 알려진 김기수 전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이 보유 지분 대부분을 처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인 투자자는 다올투자증권 주식 591만68주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전체 지분의 9.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이병철 회장은 최근 지분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2대 주주인 김기수 전 대표 측이 보유하던 물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구조는 이병철 회장이 25.18%, 김기수 전 대표가 14.34%, 세코그룹이 6.94%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량 매도 후 김 전 대표 측 지분은 4.64%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국내 보험사에 블록딜 방식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23년 5월 'SG증권발 폭락 사태'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에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당시 김 전 대표는 다올투자증권 지분 매입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23년 9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하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제안을 하지 않은 데다, 이번 지분 매각까지 이루어지면서 김 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 경영권과 관련해 손을 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새로운 주요 주주의 등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5% 이상 지분을 취득한 매수자는 5영업일 이내에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새로운 주요 주주가 곧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초 3대 주주로 새롭게 등장한 세코그룹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코그룹은 1966년 기아그룹 창업주 고(故) 김철호 회장 사위 배창수 회장이 세운 서울강업사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계열사 오투저축은행, 흥국저축은행, 인베스터유나이티드를 활용해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세코그룹이 이미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언제든 경영권 분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올투자증권 #경영권분쟁 #세코그룹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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