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있냐? 없어야 하는데”…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서 성희롱 파문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15: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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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원자에게 부적절한 행위…더본코리아, 철저한 조사 진행 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더본코리아(백종원 대표) 의 한 임직원이 '술자리 면접'을 진행하면서 여성 지원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정식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위법 사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임직원 A 부장은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진행된 ‘예산상설시장’ 프로젝트의 점주 모집 과정 중 여성 지원자 B씨를 술자리로 불러냈다.

B씨는 서류 접수 후 정식 면접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A 부장으로부터 연락받아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A 부장은 백종원 대표와 함께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며, “전권은 나에게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또한 A 부장은 “다른 술자리를 취소하고 왔으니 술을 마셔달라”, “술을 잘 먹어야 한다”며 사적인 질문과 요청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금 남자친구 없나,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등 면접과 전혀 관련 없는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내꺼내먹 유튜브 화면 캡쳐)

문제는 B씨가 최종 합격 후에도 A 부장은 다른 점주들과의 자리에 불러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B씨는 이런 상황 속에 사업 실패와 빚에 시달리게 됐으며,백종원 대표에게 문제를 알리고 싶었으나 A 부장이 모든 관리를 맡고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백 대표를 믿었지만, 실망스럽다"고 밝히며, 직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는 알파경제에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시켰다"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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