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사상 첫 파업 중단…"모빌리티측과 의견 근접"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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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카카오 노조가 단계적 파업을 일시 중단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카카오모빌리티측과의 교섭이 재개되면서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 측은 장시간 논의 결과 임금 및 단체협상의 핵심 사안에서 양측 입장이 상당 부분 접근했다며 파업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18일 예정됐던 4시간 부분파업과 집회가 취소됐으며, 25일로 계획된 전면파업도 일시 중단됐다.

카카오 노조의 이번 파업은 2018년 조직 결성 이후 처음 실시된 집단행동이었다. 노조는 지난 10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며 11일부터 단계적 파업에 돌입했다.

11일에는 실제로 2시간 부분파업이 진행됐고, 이어 18일 4시간 부분파업 및 대규모 집회, 25일 하루 전면파업이 예정돼 있었다.

파업의 핵심 쟁점은 보상 수준을 둘러싼 노사간 이견이었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오늘 집회를 취소하고 전체 파업 일정도 일시 중단한다"며 "본교섭을 통해 최종적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조직인 크루유니언은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으로, 이번 파업을 통해 IT업계 내 첫 본격적인 집단행동을 전개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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