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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4.8%)의 2.5배를 웃도는 수치로,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전체 계층의 소득 빈곤율(14.9%)과 비교해도 노인층의 빈곤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특히 75세 이상 '후기 노인'들은 빈곤과 건강 악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75세 이상 노인 중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3개 이상 앓고 있는 복합이환자 비율은 46.2%에 달했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현재 노인 빈곤의 기저에는 75세 이상 노인들이 있다"며 "기초연금과 같은 재정 투입 등 소득 보장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도 끊어졌다. 39세 이하 청년 가구의 무주택 비율은 2023년 기준 73.2%를 기록해 2015년(65.9%)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임차 가구 비중은 수도권, 특히 서울(53.4%)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전세 사기 여파와 1인 가구 증가로 월세 비중이 전세를 추월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보고서는 지방 소멸 위기와 관련해 인구감소지역의 '자연적 감소가 이미 2000년 전후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청년층의 사회적 유출이 장기간 지속된 후 자연적 감소가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