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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1년 넘게 중단됐던 미국 등 해외주식 주간거래가 4일부터 재개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 시간대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8곳이 이날부터 해외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다시 개시했다. 
이번 재개는 지난해 8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접수된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14개월 만이다.
당시 업계는 재발 우려를 감안해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이번에는 거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 ATS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블루오션 외에도 브루스(Bruce), 문(Moon) 등 신생 미국 ATS와 백업 계약을 맺어 한쪽 시스템 장애 시 거래가 중단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다만 복수 ATS가 도입됐더라도 거래가 어느 거래소로 몰리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증권사마다 계약 구조와 체결 방식이 달라 특정 ATS에 거래가 집중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주문 시점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최적 거래소를 선택해 체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한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롤백(rollback) 시스템’도 함께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거래소 전산 오류나 주문 지연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해, 다른 거래소로 주문을 전환시켜 거래 중단을 방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장애 발생 시 거래가 자연스럽게 다른 거래소로 넘어가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