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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최근 발생한 SVB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16일 옐런 장관은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해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재확인한다"며 예금 인출에 관해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SVB 사태 이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가 공식적인 의회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옐런 장관은 "당국의 조치들로 예금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는 SVB 초고속 붕괴 사태 대응을 위해 SVB와 시그니처 은행 등에 예금보험 한도를 넘는 예금도 전액 보증하고, 은행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준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장관은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후과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VB 폐쇄 조치와 관련해선 "현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며 “은행에 무슨 일이 있었고, 이 같은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조사할 것이다. 은행이 폐쇄된 것은 인출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SVB와 시그니처 은행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주변 은행들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다각도에서 구제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