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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를 벌였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인해 실패했다.
특검팀은 향후 체포 과정에서 물리력 행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에 완강히 저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20~30분 간격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불응했다.
안전사고 우려로 물리력 사용을 자제했으며, 결국 체포 집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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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차후 체포영장 집행 시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고지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 원칙을 강조해왔다"며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정필 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재판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도록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