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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유화학)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계열사인 금호폴리켐은 13일 여수 제2공장에서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5라인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금호폴리켐은 연간 31만 톤의 EPDM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박준경 총괄 사장,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증설된 라인을 함께 둘러보며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EPDM은 일반 합성고무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약품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자동차 웨더스트립, 타이어 튜브, 선박용 케이블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번 5라인 증설에는 금호폴리켐이 독자 개발한 초저온 EPDM 중합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기술은 원재료 투입 온도를 영하 100도에 가깝게 낮춰 반응 온도 제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공정상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폐열 회수 설비 활용을 높여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는 "진보된 기술과 확대된 생산 능력으로 글로벌 EPDM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금호폴리켐이 또 한 차례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증설, 금호석유화학의 SSBR 증설 등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증설을 통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4월 MDI 20만 톤 증설을 완료하여 총 61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말 SSBR 3만 5천 톤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