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일부 지방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화 여파로 인해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실에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광주·전남·전북지역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1%에 달해 전년 대비 3.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강원과 대전·충남·충북 지역의 경우도 각각 7.8%의 연체율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3.6%p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역시 각각 4.1%p, 2.6%p 상승하여 7.6%, 6.4%의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6.0%)과 부산·울산·경남(6.4%)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저축은행들은 전국 평균 연체율인 6.55%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 측면에서 대구·경북·강원 지역이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10.2%를 기록하며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방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 원인으로는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아진 것과 함께 M&A 진행의 지연이 꼽힙니다.
비대면 모바일뱅킹 발달에 따른 서민금융기관 기능 축소와 대조적으로, 부동산 담보 및 PF 대출 취급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경우, 저축은행 7개사 중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금 규모의 37.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연체율은 9.33%에 이르렀으며, PF 연체율 역시 13.8%로 높게 나타나 이러한 문제가 심각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