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하이브와 어도어 레이블 간의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하이브의 지배구조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문화연대 주최로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분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간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동연 공동대표는 하이브 내부의 수직적 지배구조가 산하 레이블들의 계약상 독립성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다수의 레이블을 아우르는 멀티레이블 체계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이 구조 속에서 각각의 레이블은 아티스트의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반면, 홍보와 법무 등은 모회사인 하이브가 맡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멀티 레이블 체제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민 대표는 신인 걸그룹에 대한 표절 의혹 제기 후 자신에 대한 해임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레이블 간 긴장 관계가 드러났습니다.
이동연 공동대표는 "레이블들 사이의 경쟁 구도가 협력보다 배타적 제작을 장려하고 있는데, 이는 하이브의 수직적 지배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하이브가 어도어와 민 대표에 대한 고발 및 해임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그들의 경영권을 확실히 통제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 대표의 콘텐츠 우선권과 배타적 라이선스 권한 주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그 배경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관련하여 법원 판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되었습니다. 변호사 이재경은 "대표 해임 정당성 여부는 추후 검토해야 할 핵심 사항"이라며 해임 절차의 부당함을 주장하여 주주총회 소집 자체를 막을 권리가 없음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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