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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트로트계의 중견 가수 소명의 딸이자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 소유미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음악 행보를 시작했다. 소유미는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20일 방송에서는 '빠이 빠이야'로 유명한 38년 차 트로트 가수 소명과 그의 딸 소유미가 출연한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직계가족이 모두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소유미는 아이돌 출신으로 현재 10년 차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소유미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아빠가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꿈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제가 열심히 해도 아빠 기준에는 '열심히'가 아니다. 알아주지 않으니 공감을 안 해준다"라고 소유미는 밝혔다.
특히 소유미에게는 항상 '소명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공연장이나 어디를 가든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언급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러한 환경에서 소유미는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큰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결국 소유미는 "아빠라는 도움 없이 나라는 사람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한국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첫 단독 콘서트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 홀로 도착한 소유미는 "저 혼자 하는 공연이라 직접 해보고 싶었다"며 거리에서 직접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행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굴욕적인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소유미는 "몇 시간 후 공연이라 상처받을 시간이 없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공연 30분 전까지 객석은 텅 비어 있었다. 공연장 직원은 "관객 수 0명인 적이 있었다. 관객이 없으면 공연은 접어야 한다"라고 말해 소유미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완전 정적인데..."라고 소유미는 당혹감을 표현했지만, 마지막까지 목을 풀고 연습하며 불안함을 감추려 노력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MC 전현무는 "어떡하냐. 나 못 보겠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고, 아버지 소명 역시 딸의 상황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유미의 일본 첫 단독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는지 여부는 20일 화요일 밤 10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