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최단 10일 만에 300만 돌파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15: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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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기록, 일본 애니 흥행 4위 진입

(사진 = CJ ENM)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8월 31일 오전 0시 1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1만 211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개봉한 전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222만 명 기록을 6일 만에 넘어선 성과이며 무한성편의 300만 돌파는 같은 시기 흥행작 '좀비딸'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좀비딸은 개봉 11일째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번 흥행으로 무한성편은 누적 301만 명을 기록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을 제치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관람객 평가도 호의적이다. CGV골든에그지수 96%,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4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점을 기록했다.

 

9월 1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49.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조여정·정성일 주연 '살인자 리포트'(8.7%), 3위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6.5%), 4위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4.6%) 순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흥행의 배경으로 원작의 높은 인지도를 꼽는다. '귀멸의 칼날'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화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웹툰 플랫폼과 OTT 서비스를 통해 팬층을 확보했다.

 

제작 품질에 대한 평가도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교한 작화와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영화계의 설명이다.

 

무한성편의 성공은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원작 팬층의 기대와 일반 관객들의 관심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9월에도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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