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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김건모가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그맨 정준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전거 라이딩 도전기를 공개했는데 정준하는 라이딩에 앞서 자전거 매장을 방문, 1,700만 원 상당의 고가 자전거에 관심을 보였다. 매장 직원은 해당 제품이 전 세계 100대 한정 생산된 '김건모 자전거'라고 설명했다. 비록 김건모가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이름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1990년대를 풍미한 김건모는 '잘못된 만남', '핑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인기 가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당시에는 소탈한 노총각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9년, 13세 연하의 피아니스트 장지연과의 혼인신고 직후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유흥업소 종업원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 2016년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고소장 접수 약 2년 만인 2024년 11월, 김건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항고했지만, 2025년 6월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김건모는 약 3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혐의를 벗게 됐다.
긴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벗었지만, 김건모는 논란 이후 약 6년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때 가수 복귀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가수 박준희가 자신의 SNS에 김건모의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제주도 여행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박준희는 "지인들과 강남에서 저녁 식사 후 김건모 작업실에 들렀을 때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멋있어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지인들의 언급과 짧은 근황 소개만으로도 김건모는 여전히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친숙한 이미지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연 김건모가 긴 공백을 깨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