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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안심소득 2주년 기념 미래형 소득보장제도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서울시가 무자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2' 공급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 출연해 "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내로 4000 가구 정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2026년까지 2396호 공급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장기전세주택2'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도 시세의 80% 가격에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 기간이 연장되며, 20년 거주 후에는 자녀 수에 따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수할 수도 있다.
오 시장은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며 정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두 달 내로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 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 계획에 대해 오 시장은 "국가상징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가 공개한 예시도 그림은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인데 과도하게 태극기가 강조돼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