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中 철강산업 구조조정 최대 수혜주, 투자의견 '매수' 상향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6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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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제철에 대해 주가 반등의 계기가 중국의 구조조정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에 더해 내부 갈등이 더 해져 실적이 저조했지만 턴어라운드가 된다면 그 동안 부진으로 주가가 장기간 하락한 만큼 크게 반등할 것"이라며 "그 계기가 중국의 구조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16년에 단행된 중국의 1차 구조조정 시기 철강 업황이 급반등한 이후 상승 사이클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직전 연도인 2015년 4월에 당시 자동차용 강판과 강관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선 연구원은 "반면 2026년에 중국이 2차 구조조정에 나선다면 이번에는 주가 측면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순수 철강사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 매력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는 구조조정 수혜의 주연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철강 업황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무리 PBR이 낮더라도,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주가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예상대로 2026년에 중국이 구조조정에 나선다면, 업황의 바닥은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사이가 될 것"이라며 "이는 추석 연휴 이후이자 춘절 재고 비축 이전의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중국 정부가 2026년에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라면, 이 구간을 놓치지 말고 매집 시점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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