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4조 원대 컨테이너선 수주 성공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6: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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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새해 첫 달부터 대규모 수주로 호조 전망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새해 첫 대형 수주를 성사시키며 한국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1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4조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1만 55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것으로, 선박 1척당 가격은 약 3227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7월 동일 선사와의 계약 가격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소식에 앞서 삼성중공업도 380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다른 국내 조선사들도 연초부터 선박 인도 및 수출을 시작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선은 기존 벙커C유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일반 선박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증가는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3년이 한국 조선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경쟁국들의 추격 등 여러 도전 요인들도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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