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경북 포항의 철강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 사고로 인해 산업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직원 A씨(40대)가 설비에 끼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포스코의 정비 부문 자회사인 포스코PR테크 소속이었다.
앞서 지난 14일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한 비정규직 직원이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잇따라 비극적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안전 관리 미흡 여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성준 금속노조 포항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인터뷰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노후화된 설비를 사용하며, 비용 절감을 이유로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6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 사고가 4건 발생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매번 사고 후 안전 최우선 원칙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실효성없는 대책만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자회사 직원의 사고지만 노조 차원에서도 현장 안전 문제를 조사 중이며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