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방송 중단 3주 만에 유튜브 재개?…올라온 영상 보니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1 16: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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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3주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을 게시했다.

각종 논란으로 타격을 받은 가맹점주들이 직접 나서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등장하는 숏폼 콘텐츠 8개가 연이어 게시됐다.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원조쌈밥집, 리춘식당 등 8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점주들이 직접 출연해 매장을 소개하고 손님과의 인연 등을 전했다.

해당 영상들에는 "본 영상의 점주님들을 향한 억측, 비방 등 악의적인 2차 활용은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여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는 경고 문구가 삽입됐고, 댓글 기능도 차단된 상태다.

구독자 600만 명이 넘는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은 최근 원산지 표기법 위반, 농지법 위반, 재료 함량 미달 등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르면서 영상 게시가 중단된 상태였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6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시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제부터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고,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 게시는 최근 더본코리아가 발표한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와 브랜드별 가맹점주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점주 주도의 협의체 구성을 권장해 왔다.

아울러 가맹점주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상생위원회' 출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는 상생위원회 발족을 위한 첫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점주협의체와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통 채널로, 정례적으로 현장 의견을 모으고 본사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구성과 운영 관련 자금을 사재 출연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상생위원회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 모든 구성원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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