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둘러싼 논란 증폭…카카오 노조 반발 격화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6: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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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컨소시엄이 인수 협상 중…산업은행의 공적자본 투입 가능성이 제기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관리자(CFO) "경영권 매각 검토 없어"
(사진=카카오지회)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사옥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자인 사모펀드 TPG 컨소시엄이 지속적으로 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VIG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VIG는 단순 FI 지분 인수를 넘어 카카오의 지분을 포함한 50% 이상의 경영권 확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G 자체 자금 동원력의 문제로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주선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이익만을 좇는 사모펀드의 플랫폼 기업 인수에 산업은행의 공적자본이 투입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카카오지회)


카카오 노조는 사모펀드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높은 수수료율과 유료 부가 서비스 확대로 인해 이용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자체를 반대하며, 특히 사모펀드에 공적자본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매각 저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정당에 사모펀드에 대한 공적자본 투입의 적절성에 대해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지회)

 

한편, 이날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로서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밝혔다. 


유 CFO는 “카카오와 확인한 결과, 카카오모빌리티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방안에 대해 주주사와 투자사 간 검토가 진행된 바는 있다고 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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