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호 변호사,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출석…”조희대 대법원장 한번도 만난적 없어”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6:28:31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서석호 변호사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 변호사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친분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생이 맞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1000만원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후원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

다만, “한덕수 전 총리와는 같은 로펌이었으나, 한번도 뵌 적이 없고, 회의나 미팅을 한 적도 없다”면서 “(김앤장 퇴사와 관련) 5월 7일로 기억하는데, 법사위에서 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 있으면 안되고, 적극적으로 대응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4년 선배지만, 알지 못한다”면서 “저는 동문회를 하더라도 추첨 세대와 선발 세대가 따로 하기 때문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권 남용 및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2명,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들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조희대 특검법)을 상정했다.

해당 특검법은 대법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과 관련해 조 대법원장의 사법권 남용 및 대선 개입 혐의를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주요기사

李 대통령, 8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국힘 장동혁 대표와 개별 단독 회담도2025.09.05
李 정부 조직개편안 7일 윤곽…검찰청 해체·기재부 분리2025.09.05
李 대통령 "보안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2025.09.05
李 대통령, 양대 노총과 오찬 회동…"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2025.09.04
정청래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 성비위 관련 ‘2차 가해’ 진상조사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