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노사, ‘안전합동’ 조사…미흡 사항 568건 중 341건 개선 조치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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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장 사망 사고 후 그룹 내 모든 생산센터 대상 점검
“끼임 방지 설비 미흡 등 확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PC그룹이 최근 그룹 내 모든 생산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안전 점검 결과, 총 568건의 미흡 사항이 적발됐다.


이는 앞서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23일 한 언론매체는 SPC 노사안전협의체의 합동안전점검 보고서를 입수했고, SPC 전 계열사 생산센터 24곳에서 총 568건의 안전 미흡 사항이 확인됐고, 이후 341건은 개선 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합동안전점검에서는 생산센터별로 평균 20여 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누전·감전 위험, 안전 난간 미설치, 화재 위험 시설 부족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진=연합뉴스)

SPC는 개선 되지 않은 미흡 사항 227건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개선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동안전점검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됐다. 그룹 계열사별 노사안전협의체와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안전기술협회 등 고용노동부 지정 인증 기관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했다.

SPC는 합동안전점검 완료 후에도 매월 4일을 '안전의 날'로 지정하여 노사 합동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 현장 근로자 시각에서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SPC)

SPC는 지난 19일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았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며,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 위원 3명과 회사 내부 위원 1명이 참여한다.

또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한다.

김 위원장은 대법관 출신으로 지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과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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