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가 수출 기대감 속에 17일 주가가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최근 방산주 랠리를 주도하는 현상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8.26% 상승한 5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0.69% 오른 59만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41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11일 20.58% 급등한 이후 5거래일 중 4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의 수익률은 39.71%에 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8311억원, 영업이익은 222% 급증한 89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고 추가 수주 기회도 많다"고 분석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속 성장하는 실적을 주가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추가 매입 결정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사업 성장기에 있는 한화오션의 가치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반기 북유럽 국가와 방산 협력 논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방위비 증액 압박도 방산주 전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뮌헨 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이 유럽 각국의 방어 역량 강화를 촉구하며 이런 기조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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