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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타 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로 4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불안한 모습과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미치 켈러의 몸쪽 직구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이후 시즌 7번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3-4로 뒤진 2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풀카운트에서 켈러의 152.9㎞ 직구를 놓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에는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4-4 동점 상황에서 2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팀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7회말에는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베드나르의 156㎞ 직구를 받아쳐 팀의 추격에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5-6으로 패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4-4로 맞선 6회초 2사에서 리오베르 페게로의 높이 뜬 타구를 수비수들끼리 미루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정후는 뒤늦게 슬라이딩하며 공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페게로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도 콜 플레이 미흡으로 뜬 공을 놓치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