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시 "SM 주장 허위" 분쟁 배후설 반박…SM 주가는 보합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2 16: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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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 첸이 SM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2차 입장문을 통해 "SM의 외부세력 개입 주장은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본질을 회피하고, 나아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백현, 시우민, 첸이 이중계약을 체결하거나 시도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라며 "이들 3인은 현재 SM과 체결된 기존 전속계약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한 바가 없다. SM은 허위의 주장을 삼가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산자료 요구 등 본인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결심은 저희 아티스트들이 오랜 고민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스스로 한 것이지 어떤 세력이 개입하여 한 것이 결단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SM은 정산자료도 외부의 세력에게 제공될 우려가 있어서 '제공'을 하지 않고 '열람'만 허락하겠다고 했다. 전속계약서상 정산자료는 '제공'하는 것으로 약정되어 있다. 따라서 단순히 보여 주는 행위인 '열람'으로 의무이행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료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과 '열람'만 하도록 하는 것은 아티스트들의 알 권리 및 재산권 보호의 차원에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전속계약서 제14조 제5항은 자료를 수령한 날로부터 30일간의 검토 기간을 부여한다"라며 "30일 동안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 하도록 약정한 것이 정산자료인데 와서 눈으로 보고 가라고 하는 것은 '여하간 우리는 자료를 보여 주긴 했으니 할 도리는 한 것 아니냐'는 SM의 주장은 결국 명분 쌓기에 불과한다"고 꼬집었다.

향후 엑소 활동과 관련해서는 "저희 아티스트들은 SM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엑소 멤버들과 함께 엑소 활동을 성실하게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전속계약 해지 전에 SM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백현, 첸, 시우민이 SM을 떠나더라도 엑소 활동은 함께 하는 협상안을 아티스트 측에서 선제적으로 제시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소속사 SM과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반면 에스엠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 아티스트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티스트의 미래나 정당한 법적 권리와 같은 본질적인 내용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돈이라는 욕심을 추구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현, 시우민, 첸의 계약 해지 통보 소식에 7.2% 하락했던 SM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0.1% 오른 10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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