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전 네이버 COO 귀환...”신시장 개척 강력한 리더십 발휘한다”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6:42:15
  • -
  • +
  • 인쇄
이해진 복귀 후 사업 다각화 속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네이버가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복귀에 이어, 4년 전 사임했던 핵심 임원을 다시 영입한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부문 신설을 통해 인도, 스페인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는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최 전 COO는 네이버 설립 초창기 멤버로, 이해진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네이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채선주, 최인혁, 박상진 등은 네이버 성장의 개국공신으로 이해진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면서 “네이버 AI 기술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내부 문화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언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인혁 COO의 경우 개발자 출신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션 수행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 COO와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겸직하던 중 2021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급 '책임 리더'와의 친분 관계가 논란이 되면서, 네이버 노조가 최 전 COO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관계자는 최 전 COO의 영입 배경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온디바이스 AI' 전략 및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고, 최수연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사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사업' 부문과 북미 C2C(개인 간 거래) 및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투자' 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류재철 LG전자 사장 “中 경쟁 위협 속…고객 이해도 높여 차별화 전략 수립할 것”2025.09.05
김건희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2025.09.05
최태원 "기업 규모별 규제 철폐 없인 경제성장 불가능"2025.09.04
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고위험 여신 지양"2025.09.04
허윤홍 GS건설 대표 “청계리버뷰자이 근로자 추락사…머리 숙여 사죄”2025.09.03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