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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투둠 갈무리)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넷플릭스에서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콘텐츠 파워를 재확인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의 '넷플릭스 톱 10'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공개 후 사흘 만에 3억6천84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시리즈의 전체 러닝타임인 6시간 8분으로 환산했을 때 약 6천10만 회의 시청 수에 해당한다.
이 기록은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단연 1위일 뿐만 아니라, 영어권 TV쇼와 영화를 포함한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미국,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전 세계 93개국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역대 기록과 비교하면, '오징어 게임3'의 첫 주 성적은 시즌2의 첫 주 기록인 6천800만 시청 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시즌1의 둘째 주(6천980만), 시즌2의 첫째 주(6천800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리즈의 최종 결말을 담은 시즌3의 공개는 이전 시즌들의 재조명 효과도 가져왔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3위(280만 시청 수)를 차지했으며, 2021년 첫 선을 보인 시즌1도 6위(170만 시청 수)로 '넷플릭스 톱 10'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1은 넷플릭스의 역대 모든 영화와 TV쇼를 통틀어 시청 수와 시청 시간(공개 후 91일 기준) 부문에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시리즈에 등장한 게임과 소품들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3의 흥행 성공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단순한 일회성 히트작이 아닌, 지속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