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전후 韓·李 당대표 언론 반응 변화는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16:46:50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로 주요 정당 대표들에 대한 언론의 반응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 언론 노출은 증가했으나 긍정적 평가는 하락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언론 반응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모니터링협회는 12일 '비상계엄 전후의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한 언론반응지표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한국언론재단의 빅카인즈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약 2만개의 뉴스 기사와 언어 딥러닝 AI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미디어모니터링협회는 2024년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2주간의 뉴스를 분석해 '뉴스노출지수(NAI)'와 '뉴스긍정지수(PNI)'를 산출했다.

이 지표들은 각각 뉴스 노출 규모와 뉴스 내용의 긍정 수준을 나타낸다.

분석 결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두 정당 대표 모두의 뉴스노출지수가 상승했으나, 한동훈 대표의 증가폭이 더 컸다.

한동훈 대표의 노출지수는 12.3포인트 상승한 82.4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재명 대표(78.4)보다 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요 TV방송 뉴스에서 한 대표의 노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사진=미디어모니터링협회)
(사진=미디어모니터링협회)

반면 뉴스긍정지수에서는 상반된 양상이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의 긍정지수는 39.9로 비상계엄 이전(39.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동훈 대표의 긍정지수는 5.5포인트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일간지와 인터넷신문 등 기타 매체에서 한 대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크게 감소했다.

미디어모니터링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비상계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주요 정당 대표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평가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됐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런던지점' 개점과 함께 글로벌 도약 선언2025.09.08
토스플레이스, 티머니 출신 김정열 COO로 영입2025.09.08
김기수 LG엔솔 CHO, 美 출국 "구금 직원 조속한 석방 최우선"2025.09.07
류재철 LG전자 사장 “中 경쟁 위협 속…고객 이해도 높여 차별화 전략 수립할 것”2025.09.05
김건희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