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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버블 우려에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해 4000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46포인트(2.24%) 하락한 3999.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4093.32로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했고, 장중 한때 3996.23까지 밀리며 40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이 1조3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기관도 22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250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1%)와 SK하이닉스(−4.33%)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5.54%), HD현대중공업(−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3%), 기아(−2.58%), 현대차(−2.56%) 등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2%)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59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407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8.08%), 에코프로비엠(−7.90%), 로보티즈(−6.87%), 레인보우로보틱스(−3.87%) 등이 하락했고, 디앤디파마텍(5.59%) 등은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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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CI=연합뉴스) |
미국 제련소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한 고려아연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16일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3.94% 내린 137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려아연은 전날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5% 가까이 올랐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오히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련소 투자안을 의결했으며,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해당 계획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투자 계획 공개 이후 단기 차익실현과 재료 소멸 인식이 겹치며 이른바 ‘셀온(sell-on·고점매도)’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초반 매도 상위 창구에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이 이름을 올린 점으로 미뤄 외국인 중심의 매도세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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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동양고속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기대감에 8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16일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보다 29.96% 오른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0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지난 4일과 8일, 12일에는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서울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추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달 18일 종가(7170원)와 비교하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0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동양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의 3대 주주로, 지분 0.1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