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실적 호조·정부 밸류업 정책 덕…韓 증시 역사적 이정표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4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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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확대와 제도 개선이 동력으로 작용”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한국 유가증권시장(KOSPI)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지속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6년 1월 27일 기록된 이번 돌파는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도입된 '밸류업 지수'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1월 30일 기준 밸류업 지수는 2330.7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 대비 134.9%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101.5%를 33.4%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의 자금 흐름이 가치 제고 우수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장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주환원 노력도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올해 1월 가온그룹, 한화, KT밀리의서재 등 6개 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하며 누적 공시 기업은 총 177개 사로 늘어났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2.2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고, 삼성전자가 6.1조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3.8조 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하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전향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 잇따랐다.


(사진=한국거래소)

정부 당국은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기 위해 제도적 유연성을 확보했다.

지난 1월 22일부터 시행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구체적인 수치 목표 제시가 어려운 기업은 성장 전략과 방향성을 정성적으로 기술하여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 개정이 기업들의 공시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가치 제고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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