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한미약품 경영 일선 물러날 것”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8 1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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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투명하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송영숙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444만4187주(지분 6.5%)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영숙 회장은 현재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및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회장으로,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임종훈 이사 형제측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측의 경영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신동국 회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당시 신동국 회장은 형제측과 손잡으면서 힘을 실어줬으나, 두달 사이 모녀측으로 옮겨 가면서 한미약품 경영권이 급변하게 됐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동국 회장께서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면서 “신동국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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