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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1개월 만에 2810선을 돌파하며 강세 마감했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810선 상회 마감은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약 11개월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거래일인 이날 지수는 연이틀 상승행진을 지속하며 2600대에서 2800대로 단숨에 도약했습니다.
장 출발과 함께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에서 시작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넓혀가다 차익실현 물량에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외국인이 9166억원어치를 대량 순매수하며 전날(1조50억원)에 이어 연이틀 적극적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투자자도 2808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동참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1조186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5.97%), 기계장비(3.47%), 유통(2.99%), IT서비스(2.57%), 전기전자(2.26%), 운송장비(2.14%), 일반서비스(2.02%), 제조(1.74%) 등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창고(-1.29%), 전기가스(-0.96%), 부동산(-0.41%), 제약(-0.35%), 음식료담배(-0.17%)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기아(3.91%), SK하이닉스(3.22%), NAVER(3.07%), 삼성전자(2.25%), 삼성전자우(2.11%), 현대차(1.94%), LG에너지솔루션(0.87%)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5%), KB금융(-1.48%), 신한지주(-1.17%), 하나금융지주(-1.34%), HD현대중공업(-0.70%)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2포인트(0.80%) 상승한 756.2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2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91%), 에코프로(3.78%), HLB(1.75%), 레인보우로보틱스(0.52%) 등이 올랐습니다.
알테오젠(-3.28%), 리가켐바이오(-3.76%), 휴젤(-2.10%), 클래시스(-0.85%), 에이비엘바이오(-0.79%), 파마리서치(-0.21%)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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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지역화폐 관련주인 코나아이가 이재명 정부의 지역화폐 확대 정책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코나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1만2600원(21.36%) 상승한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29.81% 폭등에 이어 이날도 20% 넘게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경기지역화폐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는 코나아이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역화폐 관련 대표 테마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나아이의 강세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화폐 확대 공약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내수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전날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 효과가 있다"며 향후 추가경정예산에 지역화폐 예산 포함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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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
26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확정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3250원(7.62%) 오른 4만59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전산업(11.84%), 한전기술(19.80%), 한전KPS(5.33%) 등 한국전력 계열사들과 함께 한신기계(6.77%), 우리기술(4.11%), 성광벤드(25.65%), 대우건설(3.19%)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 Ⅱ)가 지난 4일(현지시간) 두코바니 원전 2기 신규 건설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사업비 26조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두코바니 지역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한수원은 작년 7월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의 수주 경쟁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성과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