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 최고 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분야 맞손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17: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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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 공학 교육기관 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설립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인도 최상위 대학 참여
현대차·기아,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분야 공동 연구 체계 구축 (사진=현대차)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의 최고 공과대학들과 손잡고 배터리 및 전동화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양사는 3일(현지시간) 인도공과대학(IIT) 3개교와 '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Centre of Excellence)'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인도 최상위 3개 대학이 참여한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와 전동화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발성 기술 과제 중심의 기존 산학 협력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는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에서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현대차·기아는 인도 학계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며 배터리·전동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혁신센터는 IIT 대학 내 전문 연구조직인 'CoE(Centre of Excellence)'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IIT 델리에서만 22개의 'CoE'가 운영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IIT의 우수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배터리·전동화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신진 교수진으로부터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현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 및 기능을 발굴하는 등 인도 내 미래 기술 핵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IIT 델리 내 위치한 인도 유일의 전기차 연구기관인 'CART(Centre for Automotive Research and Tribology)'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연계해 인도 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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