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매도 폭탄에 3050선 마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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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2포인트(0.77%) 떨어진 3055.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077.87에 개장한 뒤 초반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넓혔습니다. 장중 한때 1.2% 가까이 내리며 3040선 근처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8557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일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53억원, 32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29%), 증권(-1.77%), 비금속(-1.51%)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1.26%), 금속(1.13%), 기계장비(0.79%)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00%), KB금융(0.64%), 두산에너빌리티(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 삼성전자우(0.40%) 등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3.07%), 삼성바이오로직스(-0.30%), LG에너지솔루션(-3.03%), 현대차(-2.15%), NAVER(-1.34%)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81%) 하락한 781.5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5억원, 48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5.60%)만 상승했고, 알테오젠(-1.17%), 에코프로비엠(-5.11%), HLB(-0.21%), 에코프로(-5.07%), 파마리서치(-2.80%), 펩트론(-0.97%), 휴젤(-2.25%), 클래시스(-0.96%)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디아이티)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티가 급락했습니다.

디아이티는 전 거래일 대비 1470원(10.28%) 내린 1만283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9%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는 임직원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반전했습니다.

디아이티는 자사 임직원 3명이 산업기술 유출 및 영업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됐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아이티는 임직원 3명이 산업기술 유출 및 영업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디아이티는 SK하이닉스 협력사로, 지난해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기술 탈취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디아이티 임원 3명의 기술유출이 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콜마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20원(18.91%) 급등한 1만77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너 2세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업체 콜마비앤에이치의 윤여원 대표가 친오빠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심문기일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됐습니다.

이는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에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을 신청한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2018년 9월 창업주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과 자녀들 간에 맺어진 제3자 간 경영합의서에 따르면, 각 회사의 독립경영이 약속된 상황입니다. 윤여원 대표는 오빠의 임시주총 시도가 이 합의를 위반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지분 460만 주 반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어서 분쟁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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