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2850선 돌파 마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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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850선을 돌파했습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72포인트(1.55%) 상승한 2855.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841.56으로 개장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장중 2867.27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7월 17일(2868.58)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97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297억원, 기관투자자는 721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4.91%)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오락문화(4.37%), 전기가스(3.71%), 증권(3.43%), 종이목재(3.34%), 금융(3.01%), 운송창고(2.1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은행(0.00%)과 부동산(-0.2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4.32%), KB금융(4.14%), 기아(2.36%),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삼성전자(1.18%), 삼성전자우(1.03%) 등이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6%), HD현대중공업(-1.65%)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1.06%) 오른 764.2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51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원, 39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5.35%), 알테오젠(5.16%), 에이비엘바이오(5.01%), 파마리서치(4.59%), 리가켐바이오(1.68%)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3.95%), 에코프로(-2.32%), HLB(-1.72%), 레인보우로보틱스(-1.57%) 등은 내렸습니다. 클래시스(0.00%)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신성통상. (사진=신성통상)


신성통상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재추진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날 신성통상은 전 거래일보다 29.97% 급등한 392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염태순 회장 일가 소유 회사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오는 7월 9일까지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주당 41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입니다.

이번 공개매수가는 지난해 6월 상장폐지 추진 당시 가격(2300원)보다 78.3% 높은 수준입니다. 당시 신성통상은 공개매수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 속에 상장폐지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현재 오너 일가의 신성통상 지분은 83.87%로,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지분율이 100%가 되어 상장폐지 요건인 95%를 충족하게 됩니다.

의류 브랜드 '탑텐'과 '지오지아'를 보유한 신성통상은 이번 상장폐지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상승한 4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이 이재명 정부 초대 정책실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카카오뱅크(20.21%), 카카오(16.03%) 등 카카오 계열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인 한화투자증권(9.26%), 우리기술투자(7.66%)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투자, 보험, 금융상품 중개 등을 제공하는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결제 수수료 절감과 자금 회전율 향상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대 주주인 중국 알리페이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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