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1205km 주행 신기록”…삼성SDI, 하이니켈·실리콘 배터리 기술력 입증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17:21:4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1회 충전으로 1205km를 주행하며 세계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존 기록인 1045km를 160km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테스트는 스위스 생모리츠와 독일 뮌헨을 잇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고속도로와 고산 지대 등 다양한 조건에서 추가 충전 없이 완주에 성공하며 배터리의 뛰어난 효율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행 신기록의 핵심 동력으로는 삼성SDI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이 꼽힌다.

하이니켈 NCA 양극과 실리콘 음극 소재를 적용한 이 배터리는 고용량, 장수명, 급속 충전 성능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성SDI)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제로백 3초, 최고 시속 270km, 최대 출력 831마력의 성능을 자랑하며, 16분 급속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2016년부터 루시드모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등 고성능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삼성SDI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세계 최장거리 운행 차량에 당사 배터리가 탑재되며 글로벌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루시드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안전·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전자, IFA 2025서 혁신상 26개 수상2025.09.06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 허가 획득2025.09.06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조합원 찬반투표 앞둬2025.09.06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란…”결국 소비자에 책임 전가”2025.09.05
관악구 피자집 살인, '피자먹다' 본사·가맹점 간 갈등이 불렀나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