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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진스 인스타그램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 와중에도 일본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이목을 끌고 있다. 법원이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활동을 제한하는 가처분 항고를 기각한 직후 이루어진 공식 일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니엘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스위스 워치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은색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그는 행사장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현재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심각한 법적 갈등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멤버들은 이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고, 이어진 즉시 항고마저 지난 17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본안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독자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은 3월 법원 결정 이후 홍콩 컴플렉스콘을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당시 콘서트 준비를 위해 현장을 찾은 어도어 직원들과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도어는 가처분 인용 후 어도어 직원 없이 홍콩 행사를 진행한 뉴진스 멤버들에 대해 간접강제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멤버들이 어도어의 사전 승인 또는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활동을 할 경우 위반행위 1회당 각 10억 원을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러한 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5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재판부가 양측에 합의 의사를 물었을 때 뉴진스 측은 "이미 신뢰관계가 파탄이 났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밝혔다.
항고심 기각 후인 18일, 어도어 측은 "어제 어도어가 뉴진스의 소속사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해 주시는 항고심의 결정이 있었다"며 "이번 결정이 멤버분들이 다시 '뉴진스'라는 제자리로 돌아와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니엘의 일본 행사 참석과 어도어 스태프 동행 소식에 일각에서는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니엘은 해당 브랜드의 앰버서더로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이며, 뉴진스는 이전부터 광고 관련 일정에서는 어도어 스태프들과 동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3주년을 앞둔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