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건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와 삼청동 안가에 대한 공사를 수행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증인 채택 이후 확인해 본 결과 말씀하신 공사를 저희가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골프 관련 시설 공사와 삼청동 안가의 리모델링 공사를 현대건설이 수행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보안각서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덧붙이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윤 의원이 제기한 의혹들도 다뤄졌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삼청동 안가를 술집의 바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는 제보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2년 넘게 미등기 상태인 '유령 건물'을 현대건설이 건설했으며, 이 건물의 원래 용도가 스크린 골프 시설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향후 추가 조사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번 증언을 바탕으로 더 상세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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