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주 전무, 고려아연 이사회 사임…”현대차는 경영권 분쟁 중립”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7: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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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기아 전무(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약 1년간 활동했던 김우주 현대차 그룹 전무가 최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 언론매체는 김 전무가 고려아연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후임자 인선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부담을 느껴 중립 의견을 유지 중이라는 뉘앙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 기획조정실 본부장을 맡았던 김 전무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에 합류했다.

하지만, 김 전무가 지난 연말 기아로 인사가 나면서 고려아연 이사회 사임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후임 인선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경영권 분쟁 이후 여러 차례 이사회에 불참해 왔다.

이는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부담을 느낀 결정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현대차 지분이 최윤범 회장 측의 우호세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순환출자를 통한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 제한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 측 사외이사들의 업무 집행을 정지시켰다.

이에 따라 영풍·MBK 연합과 최 회장 측은 다가올 정기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새로운 이사들을 대거 추천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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